저의 '트레이딩' 도전기
트레이딩에 굳이 따옴표를 붙인 이유가 궁금하시죠? 일단 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저는 거의 3년 가까이 바이럴리 눈팅만 해온 유저예요. 사실 돈이 거의 다 떨어질 때쯤에만 들어와서 기웃거리곤 했는데, 시간 쏟을 가치가 있거나 원하는 만큼 빨리 수익이 나는 걸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왜 다시 돌아왔는지 감이 오시죠? 어쨌든 지난 2년 동안 트레이딩을 하긴 했는데, 사실상 투자라기보다 도박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그나마 자랑할 만한 건 리스크 관리 하나는 철저했다는 점? 계좌를 날려 먹은 적은 없거든요. 200번 넘게 거래하면서 최대 손실률이 -3.6%였을 정도니까요. 그렇지만 수익을 낸 적도 없다는 게 함정이죠. 네, 저 이거 진짜 못해요. 인정합니다. 멘토 없이 이 바닥에서 살아남는 게 진짜 말도 안 되게 힘들다는 걸 이제야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이제 '내가 직접 다 하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이미 이 바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고수들을 따라가 보기로 했죠. 그런데 진짜 수익 내는 트레이더들은 보통 신호를 팔지 않잖아요. 신호 판다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리스크 관리나 자동 매매 시스템도 없이 단방향으로 정보만 뿌리는 사기꾼들이죠. 관리자만 떠들 수 있는 채팅방에서 이용자들은 그저 숫자일 뿐이라는 거, 다들 아시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해결책이 있어요. 실력 있는 트레이더들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거래 정보를 자동으로 긁어오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거예요. 지금 어디까지 했냐면, 일단 유튜브 실시간 영상에서 프레임을 따오고 이미지에서 거래 데이터를 추출하는 인프라는 구축했어요. 아직 머신러닝이나 AI는 안 썼고 순수 코드로만 만들었고요. 다음 단계로는 과거 라이브 영상으로 테스트를 돌려보면서 정확도를 검증하려고 해요. 데이터가 모이면 이미지 인식 모델을 만들어서 더 정교하게 다듬을 생각이고요. 가장 큰 문제는 25초 정도 되는 스트리밍 지연인데, 랜덤한 시장 움직임을 가정하고 테스트해보니 신기하게도 지연 때문에 생긴 나쁜 진입 구간들이 가격이 다시 돌아오면서 상쇄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이게 장기적으로 통할 전략인지 확신은 안 서서, 실제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더 꼼꼼하게 검증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진행 상황이나 겪는 시행착오들 여기 계속 업데이트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