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쫓다 보니 노예가 되어버리는 이유
많은 분이 자유를 찾아서 창업에 뛰어들곤 해요. 상사도 없고 규칙도 없는, 오로지 내 뜻대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삶은 정말 꿈만 같죠.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면, 그 자유라는 게 오히려 스스로를 가두는 새로운 감옥이 되기 일쑤더라고요. 처음엔 자금이 필요해서 투자를 받게 되는데, 이게 알고 보면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거랑 똑같거든요. 상사가 한 명이 아니라 이사회와 투자자들로 늘어나고, 반기마다 3배씩 성장하지 못하면 시달리는 회의가 기다리고 있거든요. 바이럴리에서 보면 VC들이 '창업자의 동기부여'를 운운하지만, 사실 이건 '급여는 적게 가져가고, 지분은 팔지 말고, 잠도 자지 말고 일해라'는 뜻인 경우가 많아요. 그렇게 주 80시간씩 일하며 투자를 반복하다 보면 내 지분은 야금야금 줄어들게 되죠. 다들 잘 말하지 않는 계산을 해볼까요? 몇 년간 죽어라 고생해서 4천만 달러에 회사를 매각했다고 칩시다. 지분 희석까지 고려해서 창업자 몫이 10~15%라면, 세전 4~6백만 달러 정도예요. 5~7년 동안 밤낮없이 스트레스받으며 번 돈치고는 '대박'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지죠. 그냥 처음부터 현금 흐름 잘 나오는 알짜 사업을 했다면 스트레스는 훨씬 적고 자유는 온전히 누리면서 비슷한 수익을 냈을지도 몰라요. 물론 정말 거대한 무언가를 만들어서 작은 지분만으로도 인생이 바뀌는 수준이라면 투자받는 게 의미 있겠지만, 대다수에게 자유라는 미끼는 그냥 함정일 뿐이에요. 진짜 독립을 원한다면 남의 돈 쫓지 말고 스스로 수익을 내면서 원하는 방식대로 운영하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겉만 번지르르한 하이프보다는 진짜 자유가 중요하니까요. 돈을 쫓기로 마음먹었다면, 적어도 자기 계산은 확실하게 해봐야겠죠?